파주 율곡수목원-율곡습지공원, 가을단풍 꽃구경 경기도 명소 추천

✔️율곡수목원
위치; 경기 파주시 장승배기로 392
(파평면 율곡리 87-1)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구경이 바로 단풍이다. 아직은 좀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조금씩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나무들이 보이는 요즘 :)
지난 주말, 단풍을 한번 보러 가볼까 하고 경기도 파주의 율곡수목원을 방문했다.

다들 비슷한 생각이었을까🤔 수목원의 안쪽, 가장 넓은 주차장에는 이미 만차라고 적혀있었다. 그래서 주차 안내원의 안내를 받아 입구 쪽 임시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카페와 율곡수목원 방문자센터 건물, 여기서 미리 화장실 다녀와도 되고 안쪽 수목원에도 화장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

안으로 계속 걸어 들어오면 징검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이걸 건너면 비로소 수목원 구경이 시작된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설치돼 있어 안내가 잘 되어 있다.

초입에 있던 억새풀들😳 한 바퀴 돌고 나서 보니 초반의 억새풀숲이 사진 찍기 제일 괜찮고 멋졌다..(물론 단풍이 더 물들었을 때라면 달라졌겠지만)

그리고 조금 걸어가다 만난 이 나무, 노랗게 물든 나무사진 한 장이 이날 건진 베스트샷-!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중심 잡고 서있는 모습이 멋졌다.

너무 이른 시기에 찾아왔는지 아직은 단풍이 거의 들지 않아서 나무들이 초록초록했다. 단풍나무들을 찾는 건 쉽지 않았음.. 오히려 수목원보다 주차장 쪽 나무, 초입에서 만난 나무들만 간혹 알록달록함을 보여줬을 뿐🥲

이대로 가기에는 아쉬워서 일단 정자가 있는 쪽까지 가보리고 했다. 아쉬운 대로 찍어본 한적한 정자의 모습

계단을 조금 올라야 만날 수 있는 정자, 정자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수목원 풍경인데 보시다시피 아직 푸릇푸릇한 색만이 보일 뿐이었다. 그래도 자연을 보는 것 자체는 정말 힐링이었던 스폿🌲

여유를 느끼면서 조금 쉬었다 가려고 했는데 바람이, 바람이 세상 거칠게 불어서 오래 머물 수도 없었다.
요 예쁜 꽃도 예쁘게 한 컷 찍으려 했는데 바람이 부는 탓에 꽃잎도 자꾸만 뒤로 넘어갔다..🤣

30여 분 정도 구경했을까, 바람은 계속 불고 해가 쨍쨍흔 것과는 다르게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내려가기로 했다.
여기는 내려가는 길에 본 유아숲체험원인데 소규모 놀이터로 꾸며놓은 곳, 아기들이 몇 명 놀고 있었다..😉

강렬한 태양과 청명한 가을하늘, 차 안에서 봤을 때가 좋았다.. 겉옷 안 챙겨갔으면 너무 추웠을 듯ㅠ

조금은 허무하게 끝난 단풍구경.. 이대로 돌아가기는 아쉬운 마음에 율곡수목원에서 멀지 않은 곳, 한 군데만 더 들렀다 가기로 했다.

✔️율곡습지공원
위치; 경기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191-3

여기도 넓은 주차장이 있고 율곡수목원과 마찬가지로 무료 주차가 가능했다.

율곡습지공원 입구라고 쓰여있는 방향 대로 걸어 들어가면 멋진 가을 코스모스 꽃밭이 펼쳐진다.

*참고로 사진에 보이듯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간식거리와 음료를 파는 푸드트럭이 있다. 구경하다가 목말라서 아이스 아메리카노(3,500원) 한 잔과 옥수수(3개에 5천 원)를 샀음
근데 웃긴 건, 3만 원 이상은 카드결제가 되고 5천 원은 안 된다고 하며 현금만 받으시려는 사장님ㅎ 버젓이 카드단말기가 있었음에도 5천 원은 그냥 계좌이체해, 해요 이러면서 반강요하시는 모습이 좀 그랬다;;

사진은 너무 멋없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넓은 대지에 코스모스들이 예쁘게 펼쳐져 있다. 가까이 가면 듬성듬성 뭉쳐있던 코스모스들이지만, 멀리서 보면 빈틈없이 꽃들이 심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율곡수목원보다 사람도 적고 단독샷도 찍을 수 있었던 습지공원이 만족도가 더 높았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코스모스밭이 나오는데 거기까진 안 가고 입구 쪽에서만 구경해도 충분했음 :)

✔️축제정보
율곡습지공원에서 진행하는 파평(파주의 옛 이름) 코스모스 축제는 10월 7일에 열림🙃

제대로 꽃구경 못하고 올 줄 알았는데 율곡습지공원에서 코스모스 덕분에 가을 첫 꽃놀이는 나름 성공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