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쯤 다녀온 북한산의 오봉코스-!
등린이에게 너무 힘들었던 코스였지만 이제껏 다녔던 산 중에서도 기억에 남을 만큼 멋졌던 경치에 가을에 또 한 번 가고 싶은 산이기도 하다.
등린이의 북한산 오봉코스 도전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상가단지를 지나 이정표 따라서 출발지점으로 이동 :)
등산하기에 다소 늦은 감이 있었던 시간, 12시 10분쯤 출발했으나 어쨌든 시작은 힘차게 출발했다.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부터 출발, 북한산 둘레길 안내도가 나오고 오늘 우리가 갈 목표지점은 오봉✋
북한산국립공원 안내도 및 탐방로 참고해 주세요 :)
준비운동하고 슬슬 워밍업 하고 올라가려는데 발견한 섬뜩한(?) 안내판을 보았다. 그것은 멧돼지 출몰빈도가 높다는 경고와 대처 요령..! 가라는 대로만 잘 가면 마주칠 일 없겠지...?ㅎ
✔️입산시간지정제 시행
[하절기(3월~11월)] 04:00 ~ 17:00
[동절기(12월~2월)] 04:00 ~ 16:00
오르막 오르면서 호기롭게 빠른 등산을 시작했는데 웬걸 너무 빨리 지쳐버린 나.. 잠시 앉아서 쉬고 가실게요^^
대략 이런 느낌으로 꽤나 험난한 코스가 계속되고 처음과는 다르게 말없이 계속되는 산행길⛰️ 사실 이런 곳 중간중간의 경치들이 멋있긴 했다.
첫 번째, 여성봉 도착
정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옆으로 돌아가 자세히 볼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도 그곳에서 찰칵ㅎ
여성봉 구경하고 여기서 잠깐 쉬는 타임을 가졌다.
여성봉에서 약 40분 정도를 더 오르면 오봉에 도착한다. 힘들면 쉬었다 가고 빠른 속도로 오른 게 아니라서 등산 고수라면 40분도 안 걸릴 거 같긴 하다.
어쨌든 무사히 도착한 두 번째, 오봉-!
사실 여기가 끝은 아니고 안내 표지판으로부터 20분 좀 안 되게 더 올라가면 찐 오봉을 만날 수 있다. 표지판 쪽에서는 약간 사이드로 바라본 오봉이고..
여기서도 기념사진 남기고 얼굴의 열도 좀 식히면서 물 마시고 쉬었다 가기로 했다. 늦게 올라온 편이었지만 등산객들이 꽤 많았다.
찐 오봉 코스 등반 성공-! 다섯 개의 봉이 눈앞에 펼쳐지고 북한산의 모습까지... 말도 안 되게 멋졌다.
날씨가 좀 흐려서 더 또렷하게 쨍한 모습으로 찍히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탁 트인 자연의 웅장하고 멋진 경치에 가슴이 뻥 뚫렸던 기분 :)
여기서도 빠질 수 없는 기념촬영📷
내려가기 아쉬워서 꽤 오래 머물렀다. 등산의 묘미가 이런 건가 보다. 올라갈 때는 그렇게 힘든데 막상 정상에서 자연 경치를 바라보면 힘들었던 게 사라진다.
등산의 완전한 마무리는 하산, 안전하게 끝까지 내려오는 것도 중요하다.
내려가는 길은 지루하게 느껴지곤 하는데 이날은 하산길에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다.
송추폭포에서 송추계곡까지 내려가는 길
예상했던 것보다는 물이 많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운치 있던 송추폭포, 물 자체도 엄청 깨끗했다.
내려오다 보면 돌에 걸터앉아 쉬고 계시는 등산객분들이 많이 보였다. 나도 초코바 하나 먹으면서 잠시 쉬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하산 완료-! 송추계곡부터 주차장까지는 아직 더 남았지만 이제부터는 평탄한 길만 남았다.
쉬는 시간 포함해서 왕복 대략 4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평탄한 길에서 마주한 절, 송암사 들어가는 길
마지막, 송추계곡 입구
예전에는 송추계곡의 많은 구간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었고 주변에 상인들이 먹을 것도 팔았는데 이제는 생태복원사업으로 일부 구간만 이용할 수 있다.
아래로 내려오면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데 그만큼 놀기에 물 깊이도 적당하고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다.
과거 송추계곡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생태복원 사업으로 자연을 지키면서 사람들도 계곡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결과적으로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 거 같다.
등산하면서 난 땀을 계곡에서 식히고 갈 수 있는 점이 아주 좋았던 거~~~ 일석이조 여름 즐기기-!
등산이 주목적이긴 했지만 송추계곡까지 갔다 오면서 시원하게 마무리했다.
등산 잘하시는 분들에겐 이미 유명한 북한산 국립공원
처음 가본 등린이에게도 너무 좋았던 곳이다.
가을에 다시 한번 와볼 생각이다. (과연?👀)
+참, 이번에 첫 개시한 블랙야크 등산화 최고.. 미끄러질 법했던 순간에도 나를 지탱해준 등산화야 고맙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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