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세탁하는 방법 + 관리법

 
운동화 세탁은 비교적 자주 하는 반면에 등산화는 상대적으로 세탁을 자주 안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사실 등산화는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신게 되고 최대한 세탁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도 있지만 아예 세탁을 해주지 않으면 오염된 상태가 그대로 방치되니 그것 또한 좋은 방법은 아니다.
 
잦은 세탁은 권장하지 않지만 심하게 등산화가 오염되었을 경우에는 세탁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등산화 세탁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자.
 

 
 
 
 

1) 먼지 털어주기

먼저 등산화에 묻어 있던 흙이나 먼지 등을 아웃솔로 가볍게 털어준다. 겉에 묻은 먼지뿐 아니라 바닥에 있는 흙도 툭툭 털어내고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 흐르는 물에 살짝 헹궈주는 정도는 괜찮다.
 

 

 
 
 
 
 
 
 

2) 냄새의 주원인, 깔창 세탁하기

등산화를 벗고 나면 고된 산행에서 비롯된 악취가 풍겨져 나오는데 그 원인은 보통 깔창에 있다. 등산화 전체를 처음부터 운동화 빨래하듯이 세탁하지 말고 깔창부터 분리해준 뒤에 깔창만 세탁해 준다.

 

- 빨랫비누로 깔창을 세탁해 주는데 빨래를 마치고 나면 습도가 높지 않은 곳에서 바짝 말려준다. 

- 완전히 건조가 되었다면 탈취제를 뿌려서 냄새의 원인을 완전히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다만, 세탁 및 건조 후 탈취제까지 뿌렸는데도 냄새가 잘 가시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세탁할 때, 치약과 함께 세탁해 보는 방법을 권장한다. 물에 치약을 풀어주고 깔창을 완전히 잠기도록 담가두면 냄새가 제거될 수 있다.

 
 

 

3) 등산화 세탁법

아웃솔로 오염물을 제거한 등산화는 소재에 따라 세탁법에 차이가 있다.
 
먼저, 천 제품의 경우 물세탁을 해도 괜찮지만 가죽의 경우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1번에서 솔로 먼지를 털어주고 바닥만 물로 헹궈주는 정도로만 해도 좋다. 가죽유연제를 천에 묻혀 얇게 바르는 정도를 추가할 수는 있겠다.
 
사실 등산화 세탁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 좋기 때문에 적극 권장하지는 않는다.
방수 처리된 부분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상대적으로 상수력이 낮아지고 물에 젖었다가 건조되기를 반복하게 되면 점점 딱딱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이 때문에 왁스를 이용한 발수 복원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고 부드러운 천으로 적당량을 덜어 신발에 고루 발라주어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을 권장한다.
 
 
 
 

4) 등산화 건조법

자주 등산하는 경우라면 상관없겠지만 장기간 등산화를 신지 않을 때는 신발 안에 신문지를 넣어 건조,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신문지로 인해 신발 안 습기 차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모양을 잡아주기 때문에 뒤틀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그늘진 곳에 말려야 하며, 바짝 건조된 후에는 외피의 방수 기능 향상을 위해 전용 스프레이까지 뿌려준다면 더 좋겠다.

전용 스프레이를 언급하였는데 특히, 가죽등산화의 경우에는 오랜 시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영양 스프레이, 방수 스프레이, 보혁 성분 스프레이 등을 2~3회 정도 뿌려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