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휴식기를 갖은지 어느덧 두 달이 지나가고 올해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이직준비를 위해 직무에 대해 고민도 하고 지원서를 넣기 전 신중하게 자기소개서도 고치면서 나름대로 취업준비를 해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온 기회, 신문사 서류합격 문자😉
지역신문사이지만 규모가 있는 편이고 내 상황에 비추어봤을 때 여러모로 조건이 좋았기에 지원했었는데 운이 좋게도 첫 도전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 이전 경력도 글을 쓰는 직무였는데 최대한 글쓰기 관련 직무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이직하고 싶었고 신문사 출판분야는 관심 분야이기도 했다.
합격문자 후, 기쁨도 잠시... 당장 일주일 뒤에 있을 종합논술시험이 걱정이 되었다. 논술이란 것 자체가 매우 오랜만이기도 했고 더구나 신문사라 더더욱 어렵게 다가왔다.
책을 사서 풀어볼까 하다가 시간도 촉박하고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이슈를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책보다는 온라인 뉴스채널을 이용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 시사분야의 이슈들을 리스트 업하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적어보는 방식으로 접근해보기로 했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막막하기는 했지만 일단 이슈에 대해 한 번이라도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뉴스기사 전문을 읽기 전 이슈만 보고 내 생각이 어떤지 적고 그 다음에 기사 전문을 읽어보면서 이슈에 대해 내가 얼마나 알고 있었고 얼마나 모르고 있었는지를 체크하면서 공부했다.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서 머리 쓰고 공부하려니 쉽지는 않았다. 취업준비 관련 카페, 블로그 취준 후기들을 보면서 다른 신문사들은 어떤 식으로 논술시험을 내는지, 글쓰기 방향성을 어떤 식으로 잡아야 하는지 등등을 파악하고 싶었는데 막상 찾아봐도 많은 정보는 없었다. 이쯤 되니 슬슬 스트레스도 받고 이 핑계로 맛있는걸 먹고 싶었다.
스트레스 해소엔 역시 매운맛^^
오늘 저녁은 '엽기떡볶이'다!를 외치며 오리지널 맛으로 시켰다. 거기에 엽떡에서 파는 사이드 메뉴로 치킨을 추가로 시켰다. (메뉴이름은 ‘엽봉’)
어쩌다보니 이야기의 마무리가 기승전떡볶이가 되었는데...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힘내보자는 의미에서 마지막은 영롱한 떡볶이 사진을 투척해본다.. :)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먹는 떡볶이의 맛, 크흐 역시나 꿀맛이다. 덧붙이자면 처음 시켜본 엽기떡볶이의 치킨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매운 떡볶이와 반대되는 달짝지근한 치킨양념소스의 조화가 딱이었고 입가심으로 쿨피스나 시원한 제로콜라 한 잔이면 끝 -🐷
나와 같이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힘든 지금의 시기를 잘 극복해서 다들 원하는 직장, 원하는 일을 꼭 해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그리고 가끔은 스트레스 해소 겸 맛난 것도 먹고 좋은 것도 즐기면서 언젠가는 지금 이 시기를 회상하며 웃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그럼 이제 다시 '논리적으로 글을 풀어낼' 연습하러 가보자고~!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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